좌파영화 같아서 안 보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휴일인데 영화 한 프로 보자고 하셔서, 그나마 평이 좋은 1987을 택해서 보게되었다.
그나마 가장 서술할 수 있는 가장 최근의 역사를 배경으로 범죄 수사극과 같은 전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확실히 실감나고 몰입도가 상당하였다.(덕분에 상영 중간중간 옆자리의 말 많은 남자가 입을 다물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강동원이 나타나면서도 부터, 뭔가 난잡해지기 시작했다.
둘 간의 러브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가야하는데, 뭔가 '툭'하니 던져저버린 느낌이었다.
또, 강동원이라는 배우도, 이 영화에 나오기에는 너무 '깔쌈'했다. 라고 표현하고 싶다.
다들 각자의 역할을 열심히 한다.
하정우는 검사 일을
김윤석은 처장 일을
이희준은 기자 일을
김정남은 도망치는 일을
유해진은 내통하는 일을
김태리는 우편 일을
등등등.... 각자 열심히 해서, 결국 진실이 널리 퍼지는 좋은 결과도 얻고, 강동원이 중상을 입는 나쁜 결과도 얻게 되긴하는데
뭔가 다 따로 노는 느낌이다. 연결고리가 있기는 한데 매우 난잡하다.
마지막 결론도
'촛불집회'에 의해 만들어진 정부는 올바른 정부라는 뉘앙스만 풍기는 속 보이는 결론이다.
영화는 재밌게 봐놓고, 쓰다 보니 리뷰는 엄청 비관적으로 써버렸다.
내 탓은 아니다. 영화가 그런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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