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빠는 딸을 보다>
어깨 통증이 살짝 있어,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뭐할까.... 고민하다가...
점심시간에 아형에서 본 정소민이 넘 이뻐서 이래저래 검색하다가 아빠는 딸이라는 영화 프리뷰를 재밌게 본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바로, 집에 찜질팩 뜨시게 데파놓고 합법적인 루트로 영화를 틀어 보았다.
내용은 애는 사춘기가 되고 아빠는 잔소리가 늘어나면서 서로 간의 소통도 잘 안되고 서로 불신만 늘어나는 상태에서 서로간의 몸이 바뀌고 결국 서로를 이해해가는 걸 그린건데
분명, 환타지이기에 어색한 부분이 많고, 1시간 5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담기엔 부족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서, '이 영화 참 잘 만들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감동적이고 교훈적이다.
개인적으로 우르르 쾅쾅거리고 끝나는 영화보다는 뭔가 남는 걸 좋아하는데, 서로를 이해하면서 봄물 처럼 흘러넘치는 감동도 있고, , 또, 약간은 현실을 비판하는 것도 있어서 꽤 볼 것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배우들 연기가 분명 어색한거는 있지만, 그래도 매력이 철철 넘쳐서 좋았다.
세침한 모습의 중년아저씨와, 터프하면서도 이쁜 정보민의 모습도 꽤 볼만했다.
마지막으로는 구성을 뽑고싶다.
막 웃기고, 맘대로 진행하는 거 같지만,
쓸데없는 곳이 전혀 없었고, 나름 순리대로 흘러간 느낌이다.
아무튼....
맨날 늦게까지 운동한다고 어디간다고 집에 붙어 있을 날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누버가꼬 영화도 보고 하니깐, 요것도 꽤 짭짤하이 좋다.
그럼 내일도 열심히 살아봅시다!!!
아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내가 남자고 이제 애 아빠가 다 되어갈 나이인데
젊은 초중고대딩 애들이라도 같이 호흡하고
얼마전까지 수험생이었기 때문에
중간자 입장에서 이 둘을 느낄 수 있어서
아마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그럼.. 진짜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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