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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은 나름 '팩트'

파란색은 '생각들'이다.​

<출처 : sherdog.com>

​UFC 210 리뷰는 좀 슬프다.

이유인 즉슨, 나의 예상이 다 빗나갔기 때문이다.  한 4개 정도 대회의 승자예측을 완전 정확하게 했었는데, 이번엔 다 틀려버렸다.

비록 결과가 엉망진창이긴 하지만, 무사시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라운드에서 쉽게 빠져나왔고

앤소니 존슨은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타격이 아닌 레슬링 싸움으로 몰고 가다가 져버렸다.

MMA를 정말 오래봤고, 최근에 완전 많이 맞춰서 자만심에 빠졌는데,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나를 위로해주는 뭔가가 있었으니

바로 찰스 올리베이라다.

공격적이고 화끈한 그라운드 게임을 추구하고 주짓수는 물론 타격도 우수하여, 개인적으로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파워나 전략적인 면에서 세기가 부족하여 항상 미끄러지곤 했었는데

라이트급으로 월장하더니만

윌 브룩스를 초반 서브미션으로 초살시켜 버렸다. ㄷㄷ

나이도 아직 어리고 신체조건도 뛰어나기에

라이트급에서 그의 활약을 주의깊게 지켜보도록 하겠다. 

빨간색은 나름 '팩트'

파란색은 '생각들'이다.​

​

긴 긴 기다림이 지나 드디어 UFC210, 큰 대회가 바로 목전이다.

다들 엄청난 파이터들이고 감히 실력과 결과를 평하기 어려우나, MMA를 10년 넘게 본 사람으로서 한 번 필력을 구사해보도록 하겠다.

1. 게가드 무사시 vs 크리스 와이드먼

유라이어 홀의 뒷차기에 불의의 일격을 맞은 무사시였지만,

리벤지를 포함하여 파죽의 4연승을 거두고 드디어 챔피언급인 와이드먼과 대결하게 되었다.

최근 경기를 상기해보면, 특유의 끈적끈적한 그라운드에서의 파이팅도 여전히 좋지만 특히 타격에 상당히 물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발차기의 귀재인 유라이어 홀에게도 전혀 기죽지 않았고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을 듣긴 하지만 전설인 비토를 타격에서 완전 압도했다.

85년생이라고 하면, 그렇게 젊은 나이도 아닌데, 실력이 점점 상승하는 게 눈에 보인다.

반면, 와이드먼 같은 경우는 무적포스를 뿜어내다가 최근 2연패로 주춤한 모양새다.

그런데, 경기 자체만 자세히 따져보면 경기력 하락에 의한 패배가 아닌, 실수나 상대방의 엄청 좋은 공격에 의해서 진 것이기 때문에 와이드먼이 현재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절대 무너지지 않을 거 같은 이미지가 사라진 건 사실이다.

그래서... 결론을 내자면, 흠.... 정말 어렵지만,

와이드먼의 판정승이나 파운딩에 의한 KO승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왜냐하면, 와이드먼이 최근 2연패를 했지만, 경기력 하락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스타일도 무사시가 어려워하는 자카레처럼 레슬링을 기반으로 한 힘이 좋고 단단한 스타일의 상대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와이드먼까지 기술과 타격으로 이겨낸다면, 무사시는 정말 챔피언까지 될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지금 챔피언인 비스핑의 행보를 보면 정말 얄미워 죽겠다.

객관적으로는 비스핑이 유리할 거 같지만, GSP가 이겨줬으면 좋겠다

2. 다니엘 코미어 vs 앤소니 존슨

숙적인 존 존스 말고는 아직까지 코미어를 wrestle한 자가 없다.

체격은 그리 크지 않지만, MMA 최고의 레슬링 실력과 묵직한 타격, 전략수행 능력으로 3년 간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있는 코미어.

다시 엄청난 강자를 만나게 되었다.

혹자는 말하길,  MMA에서 필요한 기술인 타격, 레슬링, 주짓수라는 게 재능도 따라야하고 단기간의 노력으로는 어느 정도 이상 수준까진 올라가기 어렵다고 한다.

물론 동의한다. 하지만 앤소니 존슨이 어느 정도까지 수준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그렇게 된다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신체능력과 기술 모두 겸비한, 드미트리우스 존슨같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앤소니 존슨이나, 해비급에 그... 괴력의 흑인선수 정도의 피지컬에 약간의 기술과 경험만 갖추면 MMA에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결론을 내자면, 3년 전에는 코미어가 이겼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앤소니 존슨이 이길 거 같다는 게 내 마지막 생각이다.

그리고 짧은 생각들...

MMA는 변한다. 유행하는 기술과 전략도 변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전성기인 선수는 클라스를 지키려고 하고, 젊은 전수들은 전성기를 맞이하려고 한다.

그러한 변화 속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는 게 MMA를 시청하는 또 하나의 매력인 거 같다는 게 오늘의 결론이다.

11월에 아는 형의 설득으로
헬스장이란 곳에 갔다.

GSP(조르쥬 생피에르)와 마이클비스핑의 대결 분석 및 예상

붉은색 : 나름 펙트

푸른색 : 필자의 생각

​약 3년 3개월 정도만에 UFC옥타곤 복귀를 선언한다. GSP

상대는 다름아닌 마이클비스핑.... 그것도 미들급 타이틀전으로 펼쳐진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될까?????

필자는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무술을 아주 쬐~~~끔 배워봤고, 또 근 12년 동안 격투기를 봐왔기에 한번 분석 및 예상을 해보기로 하겠다.

​

1. 신체 사이즈 및 나이

그 와중에 GSP 전적 후덜덜...

확실히 신장 면에서는 비스핑이 10cm나 더 크며, 평체도 비스핑이 더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아무리 GSP가 체중과 근력을 늘렸다고 해도 원래 라이트헤비에서 활약한 비스핑보다 평체가 많이 나가긴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GSP가 동체급에서 리치가 꽤 긴 편이었고, 레슬링을 좋기 때문에 체중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람 몸이 부딪치는 격투기에서 하물며, 그래플링을 섞어야 하는 MMA에서 체격과 중량 차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이적인 요소를 보면, 확실히 비스핑이 3살이 더 많긴 한데,

비스핑이 현재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 3살 차이는 그렇게 크게 작용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

2. 타격

일단 공통점은, 두 선수 다 KO를 수없이 만들어내는 하드 펀쳐나 키커는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락홀드를 상대로 1라운드 KO를 만들어내긴 했지만, 비스핑 타격은 조금씩 상대를 흠집내는 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잘 풀리면 쿵리나 리베라 전 처럼 몰아붙여서 KO로 끝내지만, 그렇지 않는 대부분의 경우 점수와 데미지를 차곡차곡 모아 판정으로 이긴다.

그에 반해, GSP의 타격은 테익다운을 위한 타격이다.

그래플링 괴물인 제이크쉴즈를 상대할 때만 일명 타격 짤짤이라고 불리는 전략으로 갔지, 나머지는 다 그라운드로 가기위한 포석으로 타격을 썼다. 그리고 타격과 레슬링이 엄청났던 헨드릭스에겐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엄청 고전했었다.

​

3. 그래플링

둘 다 기본 베이스는 스트라이커이지만,

비스핑은 테익다운 방어 후, 타격 짤짤이

GSP는 타격 짤짤이 후, 테익다운 & 파운딩 전략으로 진화했다.

GSP의 레슬링 능력은 정평이 나있다. 그의 전적을 보면, 제이크 쉴즈를 제외한 모든 상대자를 테익다운 시켰었다.  마지막에 승리를 위해 온힘을 다해 헨드릭스를 테익다운 시키던 GSP의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반면, 비스핑의 테익다운 방어 실력은 단언하기 힘들다. 소넨과의 대결에서 잘 버티긴 했지만, 이미 5년 2개월 전 이야기다.

그 이후, 와이드먼, 로메오, 자카레 등 체급 내 최고의 그래플러들과 상대해본 적이 없다.

오랜 훈련과 경험으로 테익다운 방어 실력이 상당할 거라 예상되지만, 함부로 말하긴 어렵다.

4. 기타

기타라 치면... 생각나는 게 정신력, 경험, 전략수행능력일 건데, 두 선수 다 엄청난 베테랑에 자기 관리 및 정신력이 뛰어난 선수이고, 전략적으로 판정승을 해내는데 일가견이 있기 때문에, 4번에 대해서는 비스핑이나 GSP나 최고라고 할 수 있겠다.

# 결론

GSP가 그라운드로 끌고 가고 싶을테지만, 스텝이 좋고 거리가 긴 여우같은 비스핑이 쉽게 테익다운 기회를 줄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무난하게 흘러가면 5라운드 내내 비스핑이 도망가면서 때리고, GSP가 기회를 노리다가 경기 시간이 다 흘러 비스핑이 50-46 정도로 이기고, 미들급 2차 방어전에 성공하며 표효하다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또 쉬울 거 같으면서도 인기가 많은....

흠.... 디아즈, 우들리, GSP와의 2차전, 코너 멕그리거 전 정도 부를 거 같긴 한데,,, 

뭐 결과는 두고봐야하지 않겠는가.... 우리의 코좀이 버뮤데즈를 KO시킨 것 처럼, 김동현이 에릭실바를 KO시킨 것 처럼, 세상일은 알 수가 없다.

GSP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력으로 뭔가 해주면 정말 재밌을 거 같긴한데, 일단 지켜본다.

그럼 여기까지 쓰겠다. 읽느라고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UFC 209 타이론 우들리 vs 스테판 톰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토니 퍼거슨,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마크 헌트 프리뷰!!!>

UFC Weekend가 돌아오는 이 시점에...

프리뷰를 쓰면 좋을 거 같아는 느낌이 스물스물 밀려왔고, 나의 손은 이내 자판 위에 올려졌다.

​

1. 알리스타 오브레임 vs 마크 헌트 2차전

​ 

상위 포지션을 잡은 오브레임의 1라운드 암바 자세의 키락 공격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속수무책 서브미션패를 당한 헌트의 안타까운 모습이 떠오른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두 선수 다 엄청 발전했다.

그래도 승패는 가려야하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오브레임의 판정승을 예상해본다.

헌트가 웰라운드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확실히 예전보다 많이 느려졌고 상대가 최고의 선수들이긴 했지만 타격도 무뎌진 느낌이다.

반면, 오브레임은 최근 통한의 KO패를 당하긴 했지만, 엄청 능구렁이가 된 상태다. 타격 짤짤이나 그라운드에 이은 개비기로 재미없는 경기로 겨우겨우 이길 거 같다.

30-27로 오브레임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예상한다.

2.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토니 퍼거슨

흠...... 참 어렵다.

확실히 하빕은 최근 경기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타일도 개인적으로 필자가 선호하는 것이라 몇번이나 돌려봤다.

하지만, 이번엔 정말 웰 라운드에 제대로된 상대다.

최근 퍼거슨과 안요스의 경기를 한번 돌려보니

퍼거슨의 타격과 그라운드 실력이 상당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타격이 상당히 변칙적이고

정확도도 좋고 리치 또한 길다. 그라운드에 가서도 상대의 무게 중심을 잘 읽고 다시 스탠딩으로

전장을 옮기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렇지만 중심이 좀 높다. 안요스를 낮게 평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짓수 베이스인 안요스보다는

삼보를 주특기로 압박을 즐기는 하빕을 상대로 빠져나오기 아마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결론을 내면

1,2,3 라운드에 하빕이 그라운드 압박으로    '하빕 10-9 퍼거슨'

4,5 라운드에 힘이 빠진 하빕이 퍼거슨의 변칙 타격에 고전해서   '하빕 9-10 퍼거슨'

요렇게 해서 하빕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경기가 끝날 듯 하다. 

3. 타이론 우들리 vs 스테판 톰슨

개인적으론 스테판을 응원한다.

예전부터 과묵한 무술가 스타일(게가드, 미르코, 조상필, 마치다, 자카레 등등)을 좋아했는데, 톰슨도 뭔가 그런 분위기를 풍겨서다.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뭔가.... 우들리가 이길 거 같아서 걱정이 앞선다.

1차전을 살펴보면, 파워와 스피드 등등 피지컬에서 앞선 우들리와, 스텝과 타격 테크닉에서 우위를 가진 톰슨의 격전으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는데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간의 맞춤 전략을 가지고 나오고 그 때문에 서로의 장점을 활용하기 어렵다고 본다면 아마 피지컬에서 앞선 타이론 우들리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1983년 생인 이미 최고 실력에 오른 스테판의 기술이나 피지컬이 확연하게 발전하기는 어렵고, 그렇게 클린치나 레슬링을 이용한 압박 작전에 고전하는 스테판의 모습이 그려진다. ㅠㅠ

하지만 우리 톰슨 형 응원한다.

우들리도 엄청난 몸을 가지고 있고 멋있긴 한데, 톰슨에게 뭔가 더 정이 간다.

아무튼 50-46 정도로 우들리가 이길 듯!!!!!!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