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게임 시즌7을 다 보고
뭘 볼까..... 고민을 하다가, 사람들이 하도 "워킹데드" "워킹데드" 카길래
얼마나 재미있을까 궁금해서 보게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솔직히 좀비물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도 아니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왕좌의 게임에도 좀비가 나오고 부산행도 재밌게 봤었는 거 같다.)
뭔가 잔인하고 징그러울 거 같아서 안 봤는데, 오랜만에 '하나만 더 볼까' '요까지만 보자'하면서 3~4일 동안 시즌2 8화까지 폭풍 시청하고 말았다.
아직 좀비물 초보지만 말해보자면, 좀비물의 장점은 크게 3가지 인 거 같다.
1. 몰입감이 뛰어나다.
언제나타날지 모르는 좀비 그리고 언제나 죽음의 위험에 처해있는 그들을 지켜보아야 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항상 긴장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밖에 없다.
2. 감정의 밑바닦까지 다 드러난다.
죽음과 생존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삶이기에, 그냥그냥 조용조용 감정과 인성을 숨기고 살아갈 수 없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사랑과 배신 증오를 겪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은 이미 그들과 함께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군대에서 쓰레기인 사람은 사회에 나가서 겉으로 보기엔 착해보여도 근본이 쓰레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대 이후에 우리 모두 연락을 끊고 살고 있다.
3. 스케일이 크다.
소소한 이야기에서 감동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모던 페밀리같은 미드도 재미있긴 하지만 어떤 편은 뭔가 일상적인 이야기에 억지로 재미를 주려고 하는 그냥 작은 호작질같은 이야기같다.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는 지루하고 잔소리같은 이야기를 굳이 드라마로 따로 챙겨보기엔 시간이 아까운 거 같다.(스킨스같이 유쾌발랄한깜찍한 드라마는 소소해도 재밌었는 듯)
그래서 개인적으론 대서사시 같이 크게 노는 이야기가 더 좋다.
'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 워킹데드 시즌2 9화 ~ 시즌4 2화까지 리뷰!!! (0) | 2018.01.17 |
---|---|
[영화리뷰] 1987을 보다. (0) | 2018.01.01 |
[영화리뷰]해피데스데이를 보다. (0) | 2017.11.14 |
영화 리뷰 <영화, 아빠는 딸을 보다> (0) | 2017.10.27 |
성주버스정류장 by 성주 믿음부동산 (0) | 2017.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