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이들이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친다.
당연하다.
복싱룰로 복싱계의 최강자와 싸우니말이다.
2년 전 파퀴아오와의 대결에서도 비록 지루하긴 했지만 승리를 거둠에 따라 노쇄했다는 표현도 아직은 이른 것 같고...
그렇다면 코너는 그냥 지고 마는 걸까?
아니다. 코너가 언더독이긴 하지만 항상 뭔가를 보여주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기대를 하고 경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겠는가
코너가 그저 그런 입만 살아있는 MMA 선수였다면 이렇게 경기가 이루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엄청난 대전료 또한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코너의 장점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젊다.
젊기 때문에 코너가 체력도 좋고, 스피드도 빠르다는 게 아니다.
실제 코너는 중후반에 매우 지친 모습을 보인다.
젊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트 디아즈와의 1차전과 2차전, 그리고 알바레즈전을 비교하면 잘 알 수 있다.
1차전에 엄청 고전했지만, 2차전에 그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기술과 전략을 가지고 나왔고
같은 스타일인 맨데스, 알바레즈와의 대결을 비교해보면, 몇년 사이에 레슬러를 상대하는 기술이 엄청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복싱대결에서도 코너는 엄청 발전된 기량을 들고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2. 변칙적인 스타일
다른 방면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MMA를 보면 료토 마치다, 미노와 이쿠히사, 아오키 신야, 앤소니 패티스, 디아즈 형제 등등 변칙적인 타격이나 그래플링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상대할 때면, 백이면 백 다들 어려움을 겪는다.
코너 역시 마찬가지다. 정석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펀치나 발차기가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비록 복싱 선수들이 코너의 연습 영상을 보고 조롱하고 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도 그렇게 조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3. 묵직한 타격
코너의 맷집은 그렇게 쌔다고 평가받지는 않지만, 타격은 상당히 무겁다.
사진에서도 나와있듯이, 계속 맞을만한 타격이 아니다.
채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했지만, 결국 코너의 타격에 캔버스에 엎드리고 말았다.
아무리 매이웨더의 회피력이 좋다고 해도, 가드위에라도 코너의 펀치가 떨어지면, 상당히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4. 큰 경기에 강하다.
실력과 마이크 스윅으로 점점 큰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 때 마다 엄청난 퍼포먼스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에도 뭔가 놀랄 일을 만들어 줄 것 같다.
5. 자신감과 기대감
항상 안될 거 같고, 나도 항상 코너의 반대편 쪽을 응원했는데
이상하게 혁명적으로 코너가 이겨버렸다.
이번에도 객관적으로는 안되지만 이상하게 코너가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코너 맥그리거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복싱 팬들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 또 MMA의 오랜 팬으로서
코너가 이기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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