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대가~ 너무 좋은데~~♬  말하고 싶은데~~♪  

용기가 안나~~" 라는 '그대와 나 설레임' 노래 처럼 심장이 쿵쿵거리는 설레임도 아니고


아이스크림 '설레임'을 먹어서 달달거리는 설레임은 또 아니지만


내일이 시합이라 은근히 설렌다.


이 설레임은.... 마냥 기분 좋은 설레임은 아니다.


아직 많이 수련하지도 않았고, 2주간의 부상도 있었고, 체급 내에서 작다는 약점 때문에

시합에 질 수도 있다는 걱정과

그 연령제한에서 나이가 상대적으로 적고, 체력이 좋으며, 의외성을 믿기에

시합에 이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모두 담긴 그런 애매모호한 설레임이다.


예전 합기도 시합에서는 이상하게 많이 긴장되었는데

이번에도 그럴 거 같긴 하다.


하지만, 최대한, 여유롭게

주짓수를 즐기고, 서울을 즐기고, 관광버스를 즐기고, 함께 가는 사람들과 즐긴다는 생각으로

내일에 임하려고 노력해야겠다.


아무튼, 내일 추운 날의 이른 기상과, 장시간 이동, 거친 시합을 위해

오늘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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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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