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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블랙팬서를 보다!!!

농새 2018. 2. 19. 10:58

어머니의 조조영화 요청에

'네이버 영화'를 훑어봤다.


흥행작들은 이미 다 보았고,

블랙팬서가 눈에 들어왔다.

마블이나 액션영화는 못해서 평타는 친다는 누군가의 말이 와닿았기 때문이다.


어머니께서는 재밌다고 하셨고

나는 진짜 '딱' 평타였다.


일단 장점부터 말하자면


스케일이 엄청나고, 화려함 또한 국내에 비할바가 아니다.

어머니께서 신과함께를 보시고는 분답고 어지럽기만 하다고 하셨는데,

이걸 보고는, "역시 외국꺼는 좋네"하셨다. 

나 또한 공감한다. 눈이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다.


또, 화려한 그래픽 때문에만 눈이 즐거운 게 아니었는데,

내가 요즘 외국간지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영어 공부를 한다고 미드나 외국 영화 등등을 많이 보게되고 격투기, 주짓수를 좋아해서 외국 운동 선수들을 많이 보는데, 근육 백형 흑형들이 나오면 황형들에게서 볼 수 없는 매력이 완전 뿜뿜 뿜어져 나온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흑형님(흑인들이 흑형이라는 말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미안하지만 여기선 이 말을 안 쓰고서는 표현이 어렵다.)들의 다양한 흑형 간지를 볼 수 있는데,

잘 빠진 흑형간지, 카리스마 흑형간치, 거친 흑형간지 등 다양한 흑인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가 교육적이고 그것을 어려운 말과 글이 아닌 영상으로 보여 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보통의 영화는, 백인이 주인공이고 흑인은 조연이나 악역 등으로 나온다.

하지만, 여기서의 주인공은 흑인이고 백인은 조연과 악역으로 나온다.


또한, 모든 면에서 흑인들이 백인보다 우수하다고 나온다.

기존 역사에서는 백인들이 발달된 문명으로 흑인들을 억류하거나 보호해왔는데,

여기서는 흑인들의 훨씬 더 발단된 문명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세계 다른 문명들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영화 내용도, 그들의 힘을 간직할 것인지, 아니면 그걸 이용해 다른 나라를 쳐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갈등을 다룬다.


단점을 다루자면, 좀 지루하다.

많은 교훈적인 내용과 아프리카의 특성을 다루고 싶었고, 그걸 설명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는데, 그 시간이 사람에 따라선 좀 지루하긴 하다.


그리고, 화려함 측면에선 다소 부족하다.

그래픽이나, 액션의 화려함이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다.

어벤져스와는 달리, 단 1명의 히어로만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히어로들의 다양한 기술과 모션을 보는 맛은 확실히 떨어진다.

본인이 예전부터 블랙팬서의 팬이었으면, 그렇지 않을 수 있지만,

최초로 본 마블 영화가 어벤져스였기 때문에, 이번 영화는 솔직히 약간 부족했다.

또, 산골에 사는 부족장 쫌 멋있었는데 비중이 적어서 아쉽기도 했다.


쓰다보니 매우 길게 썼네.

아무튼 어쩌다보니 마블영화를 2개 보게되었는데, 왜 사람들이 마블영화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