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수련일기] 쎈짐 성주 입관, 그리고 다섯 달 7일차 '주짓수와 근력운동 그리고 데드리프트'by 노의훈(흰 띠 1그랄)
주짓수를 하면서 항상 근력의 부족함을 느낀다.
나보다 강한 사람에게 버티는 힘
나보다 약한 사람을 제압하는 힘
어중간한 상황에서 유리함을 점하는 힘 등등
항상 힘의 부족함을 느낀다.
물론 힘이 없기에
기술에 대한 연구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비슷한 실력에서는 순간적인 힘이 필요할 때가 있다.
아직 수련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처음에는 주짓수만 해도 힘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는데,
어느순간부터, 몸에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기술이나 감각은 느는데, 근력 자체는 그렇게 올라가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운동 후, 30분~40분 정도 웨이트를 해왔는데, 뭔가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뼈마디는 아프고, 고되긴 하는데, 뭔가 파워가 느는 느낌이 안드는 것이었다.
'역시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는가.....'
라는 생각에 얼마전부터 데드리프트를 다시 시작했다.
솔직히 얼마 못 드는데, 막 낑낑대면서 드는 모습을 보이기 창피하지만, 더 강해질 나를 상상하며 노력하고 있다.(오랜만에 하니 허리도 아프고, 뭔가 무리가 가는 느낌이라, 헬스 책도 빌렸다.)
주짓수나 그래플링에서의 힘은, 단순히 가만히 있는 것을 움직이게 하는 근력이 아닌, 복합적인 힘이고, 힘이 아니더라도, 기술로서 극복할 수 있다.
그런데 주짓수도 체형이나 성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과 같이 운동도, 힘이 없는 사람은 근력위주로, 지구력이 없는 사람은 근지구력위주로, 심폐지구력이 없는 사람은 유산소 위주로 훈련해야 하는 것 같다.
다른 운동은 이미 체육관에서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내년 봄까지 100kg 리프팅에 한번 도전해보겠다.